나이듦에 관하여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평/나이듦에 관하여] 이해 받길 원하는 환자, 이해할 수 없는 의사 [70대 노인 환자의 이야기]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온 고통. 무슨 일일까 지금까진 괜찮았는데. 어느덧 내 나이도 이렇게 되었던가, 병원으로 간다. 정신없는 어느 대형병원.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누워서 시름시름 앓아가고 있다. 여긴 병을 고쳐준다는 곳이 아니었던가? 마음속에서 작은 혼란이 나를 휘감는다. 엉겁결에 병원 수속 절차를 밟고 병실을 맞이한다. 젊은 의사들이 수많은 기계와 바늘들이 내 의견은 무시한 채 당연하다는 듯 비정상인 곳이 어딘지 찾아본다. 흠, 일단은 의사들이니 그들을 믿어 보기로 한다. 결과가 나왔다. 생각보다 내 몸은 병들어 있었다. 그렇기도 하지. 인정하긴 싫지만 마음은 젊지만 내 껍데기는 벌써 노인이 다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젊은이들은 온갖 알아듣기.. 더보기 이전 1 다음